처음으로 글을 올리는 강원도 원주에 사는 신입회원입니다.

얼마전 어찌어찌해서 알비노풀레드(구피)를 키우다가 암컷이 모두 죽었습니다.(제 잘못?...)

암컷을 입양하려고 검색하다가 -다른 사이트에서- 무척 마음에 드는 녀석을 개인분양 하시는 분을 발견했는데...

무척 멀기 때문에 죽을까봐 입양을 포기하고, 그분께 알풀을 분양하는 좋은 수족관을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바로 이곳 "춘자네수족관"을 추천하시더군요.

  접속해서 여기저기를 구경한 후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꼬리가 화려한 녀석을 원했기 때문에 알비노 풀레드 노멀[스왈로우 유전자 보유, 암2+수1] (35,000원)과

알비노 풀레드[입문용, 수1+암2](15,000원, 또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저렴한^^;),  기획수초를 주문했어요.

  배송 중에 생물이 죽으면 환불내지는 교환을 해준다고는 했지만~

만약의 불상사를 위해 -주중에는 서울에 있다가 주말에 집에 내려오는- 동생에게 수령할 것을 부탁 했습니다.

  여건상 우선 구피만 직접 수령하면 수초는 따로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하기에~

수초 대신에 구피전용사료로 대체를 부탁드렸는데... 막상 받고 보니까 배송비 대신인지 넉넉하게 보내주셨네요.

동생이 가방에 넣어서 잘 가져와서 그런지 구피는 모두 건강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할 일이 생겼습니다.

스왈로우유전지보유는 친절하게 비닐봉지에 펜으로 표시를 해주셨지만~

다른 구피(입문용)는 아무런 표시가 없었는데~ 입문용이 아니라 퀼리티가 높은 멋지고 예쁜 구피가 왔더군요.

마릿수는 맞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실수해서 비싼 구피를 잘못 보내신거 같았어요.

  제가 자진신고 했다가, 직원들이 실수로 잘못 보낸거라면 사장님께서 직원들을 혼내실거 같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고, 잘못 배송된 당사자는 춘자네수족관에 신뢰가 무너질거 같았거든요.

  전화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통화가 어려웠는데~ 오전에 드디어 통화를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잡으셨고, 입문용이라도 서비스로 좋은 녀석을 챙겨줄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잘 키우시라면서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앗싸~~~^^*

  요며칠 잘못된 배송으로 비싼 녀석을 싸게 구입한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통화로 그 마음이 편해졌고,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도 알게 되었기에 이런 흔적을 남깁니다.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첨언하는데~ 저랑 춘자네수족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ㅎㅎㅎ